2025년 일본 여행자 보험 가입 후기 및 실사용 사례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거리도 가깝고 치안도 좋지만, 의료비는 생각보다 굉장히 비싸다. 특히 외국인은 일본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감기 진료만 받아도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출국 전 여행자 보험을 선택지로 고민한다. 하지만 여전히 가입만 해두고 실제로 도움이 될까? 청구는 번거롭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 글은 실제 필자가 2025년 3월 후쿠오카 여행 중 병원 진료 후 보험 청구를 받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자 보험의 필요성과 가입법, 실청구 팁까지 안내하는 실전형 후기 콘텐츠다.

1. 일본에서 병원 진료를 받으면 얼마나 비쌀까?

일본은 외국인에게 의료비가 전액 청구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감기 진료와 약 처방만 받아도 최소 10,000엔(한화 약 9만 원) 이상 나온다. 입원이나 응급 치료가 필요한 경우 1회 치료비만 30만 원을 넘기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 후쿠오카에서 장염 증세로 내과에 방문했고, 10분 진료와 약 3일분 처방을 받은 뒤 총 11,300엔을 결제했다. 당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기에 영수증과 처방전을 제출해 전액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2. 여행자 보험, 꼭 가입해야 할까?

단호하게 말하면 가입해야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여행 중에는 낯선 음식, 환경 변화, 예기치 못한 사고 등 수많은 변수에 노출된다. 특히 일본은 고령 사회로 인해 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대신 외국인 진료비가 매우 비싸다.

  • 응급실 방문: 약 30,000엔 (한화 약 27만 원)
  • 입원 1일 기준: 5만~8만 엔 (약 45~70만 원)
  • 소지품 도난, 항공 지연 등도 보험 보장 대상

즉, 단 1만 원 이하의 보험료로 수십만 원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3. 여행자 보험 가입 방법 (2025년 기준)

✅ 국내 보험사 모바일 앱 이용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

  • 가입 시점: 출국 직전까지 가능
  • 절차: 앱 실행 → 여행지역/기간 선택 → 카드 결제
  • 보장 항목: 상해/질병 치료, 수하물 손해, 항공 지연, 배상 책임 등

필자는 삼성화재 모바일 앱을 통해 4박 5일 일정 기준으로 9,200원에 가입했다.

보장 항목보장 금액
질병 치료1,000만 원 한도
상해 치료2,000만 원 한도
수하물 손해20만 원 (건당 10만 원)
항공 지연5만 원 (정액)

✅ 카드사 자동 부가 보험

일부 프리미엄 카드(예: 신한 The CLASSIC, 삼성카드 플래티넘)는 국제선 항공권을 해당 카드로 결제 시 자동으로 여행자 보험이 부가된다.

  • 보장 내용은 보험사 연계 기준 따라 상이
  • 본인 외 동반자 미포함 가능성 있음 → 약관 확인 필수

4. 실제 보험 청구 과정

필자는 진료 직후 병원에서 다음 3가지 서류를 챙겼다:

  • 진료비 계산서
  • 처방전
  • 약국 영수증

이후 삼성화재 앱에서 ‘해외 질병 청구’ 항목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했고, 1주일 뒤 본인 계좌로 전액(11,300엔) 환급이 완료되었다.

필수 청구 서류

  • 진료비 및 약국 영수증
  • 여권 출입국 도장 사진
  • 항공권 탑승내역 (또는 이티켓)
  • 현지 결제 내역 (카드 영수증 or 환전증빙)

5. 보험 가입 시 반드시 확인할 체크포인트

  1. 질병 보장 포함 여부 확인: 일부 상품은 상해만 보장
  2. 휴대품 보장 항목: 노트북/카메라는 한도 확인 필수
  3. 배상 책임 보장: 타인 물건 파손, 화재 등 커버 유무
  4. 보장 기간: 입국 직후부터 귀국까지 보장되도록 설정
  5. 보험금 청구 기한: 보통 3개월 이내 → 늦지 않게 접수

6. 여행자 보험이 유용했던 또 다른 실제 사례

  • 사례 1: 삿포로에서 미끄러져 손목 타박 → 병원 치료 후 15만 원 환급
  • 사례 2: 간사이 공항 수하물 지연 → 5만 원 정액 보상 수령
  • 사례 3: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휴대폰 분실 → 7만 원 보상

모두 보험 덕분에 현지에서 금전적 부담 없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결론

일본은 안전한 나라이지만, 그만큼 의료비가 매우 비싸고 외국인은 의료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다. 여행자 보험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해외 여행의 필수 안전장치다. 몇 천 원으로 수십만 원의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실제로 도움이 된다. 아무 일 없으면 다행이지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보험은 안 쓰면 손해 같지만, 안 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