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교통수단은 JR패스입니다. 그러나 최근 JR패스 가격이 인상되면서 많은 여행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 또한 JR패스를 포기하고 저렴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속버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도쿄에서 오사카, 교토, 나고야까지 이동하면서 느낀 점은,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차보다 느리지만, 가격 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밤에 이동하며 숙박비를 아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JR패스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고속버스 여행의 실체험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JR패스 없이 여행하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JR패스는 2024년 기준으로 7일권이 50,000엔을 넘습니다. 반면, 일본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4,000엔 전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나는 총 7일간 도쿄→오사카→교토→나고야를 고속버스로 이동했고, 전체 교통비는 15,000엔 정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건 JR패스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입니다.
고속버스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예약은 일본 고속버스 전문 사이트인 Willer Express 또는 Kosokubus.net에서 영어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출발지와 도착지, 날짜, 시간만 입력하면 다양한 버스가 나오고, 좌석 등급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해외 카드도 가능했습니다.
고속버스 종류와 좌석 차이
- 스탠다드: 가장 기본적인 좌석. 가격이 저렴하지만 다소 좁음
-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기능과 다리받침대가 있음
- 독립형 좌석: 좌석 간 칸막이 있음.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인기
나는 도쿄→오사카 구간에서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했는데, 시트가 넓고 거의 160도까지 눕혀져서 밤새 편하게 잤습니다. 덕분에 숙박비도 아꼈고, 아침에 도착해서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버스 장점 5가지
- 가격이 저렴하다: JR보다 30~50% 저렴
- 야간이동으로 숙박비 절약 가능
- 예약이 쉽다: 외국인도 예약 가능
- 편의시설 다양: 콘센트, 와이파이, 화장실 있는 차량 많음
- 배차 간격이 다양: 시간대 선택 폭이 넓다
고속버스 단점 및 주의사항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고속버스는 이동 시간이 길어 피로도가 쌓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사람은 중간 중간 쉬어주는 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야간버스의 경우 멀미에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석 선택 시 창가나 앞자리를 선택하면 조금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이용한 실제 경로 & 비용 정리
구간 | 이용한 버스 회사 | 요금 (엔) | 이동 시간 |
---|---|---|---|
도쿄 → 오사카 | Willer Express | 4,500엔 | 약 8시간 |
오사카 → 교토 | Keihan Bus | 900엔 | 약 1시간 |
교토 → 나고야 | Meitetsu Bus | 2,300엔 | 약 3시간 |
고속버스 추천 앱 & 웹사이트
- Willer Express (영어 지원, 예약 쉬움)
- Kosokubus.net (실시간 좌석 검색)
- Japan Bus Online (지역 간 버스 검색용)
결론: JR패스 없어도 일본 여행 충분히 가능하다
JR패스 없이도 나는 일본을 문제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버스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그만큼 여행 경비를 크게 줄여줍니다. 게다가 야간 이동은 숙박비까지 아끼는 1석2조 효과를 줍니다. 이동 중에도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있는 차량을 선택하면 큰 불편함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통비를 아끼고 싶은 분이라면, 꼭 고속버스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